최근에 나에겐 안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.
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.

그럴때마다, 왠만하면 웃어야지... 웃으면 좋다는데...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... 라는 생각을 했었다.
솔직히 억지로라도 웃음으로 해서 많은 스트레스를 덜을 수 있었다.

최근에 마지막으로 참... 개인적으로 일이 잘 되지 않았다.
자세한 것은 표현할 수 없지만...

나의 능력으로는 더이상 어찌 해볼 수 없는 벽과 같은 것???
아무리 뚫으려해도 뚫리지 않는...
결국 내 손만 아프고... 허탈감만 밀려오며...
"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지???" 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...

... 생각이 바뀌었다.

그래. 돌아가자!  저 벽이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, 굳이 나도 그 벽을 부수고 지나가지 않으리.
저 벽도 이유가 있어 저 위치에 있을 것이며, 나름 이유가 있어 그리도 단단할진데...

참 바보 같았던 것이... 한 발짝 떨어져서 보니...
옆의 공간은 참도 넓더라.
그냥. 속이 다 시원해질 정도로...

사람이란 미련한 동물이라고...
아직도 가끔 벽을 쳐다보며, 미련이 남아있지만...

그냥... 마음을 비웠다.

그러니... 한 결 홀가분해졌다.

문득... 시원한 바다가에 앉아서, 파도소리가 듣고 싶어졌다.



09.04.06   Thinking BGJ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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